영화배우 윤정희 투병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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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송미자) 씨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 씨는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살던 중이었습니다.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조선대학교 영문학과 재학 중 1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뽑혔습니다.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이후 3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마지막 작품이 됐네요.1967년부터 2010년까지 43년간 대종상 여우주연상 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3회 수상했습니다.

영화 분례기(1971)의 윤정희. [한국일보 자료사진]

1971년 분례기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1972년 석화마을에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1973년 효녀 심청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1994년 만무방에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시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고인은 1960년대 문희, 남정임 등과 함께 은막을 장식한 국내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결혼교실’ 배우 남정임, 문희, 윤정희(상단 왼쪽부터), 신성일[한국영상자료원 제공]

1971년 문희와 남정임씨는 은퇴한 반면 고인은 결혼하지 않고 계속 활동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콘으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던 중 1973년 갑자기 프랑스 유학을 선언했고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와 결혼했습니다.결혼 후에도 은퇴하지 않고 학업과 배우 활동을 이어가다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1994년 영화 ‘만무방’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만무방 포스터

그리고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작품 ‘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16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고인은 이 역할로 칸 영화제에도 초청받아 대종상 여우주연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칸국제영화제 공식 스크리닝 [네이버 영화에서]지난 2017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영화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특히 ‘시’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미자 역을 맡았을 때도 이미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습니다.2018년에는 영화평론가상 시상식에 참석해 공로상을 수상했다.지난 2021년에는 고인의 방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후견인 자리를 놓고 고인의 동생들과 백건우 부자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인에 대한 법정 공방은 법원이 고인의 사망으로 사건을 추가 심리하지 않고 각하할 전망입니다. *우리 곁을 떠난 아름답고 지적이고 품격 있는 여배우의 죽음을 애도하며 가족에게는 위로와 고인에게는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윤정희지난 2017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영화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특히 ‘시’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미자 역을 맡았을 때도 이미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습니다.2018년에는 영화평론가상 시상식에 참석해 공로상을 수상했다.지난 2021년에는 고인의 방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후견인 자리를 놓고 고인의 동생들과 백건우 부자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인에 대한 법정 공방은 법원이 고인의 사망으로 사건을 추가 심리하지 않고 각하할 전망입니다. *우리 곁을 떠난 아름답고 지적이고 품격 있는 여배우의 죽음을 애도하며 가족에게는 위로와 고인에게는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윤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