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전동 릴을 사용한 지깅을 즐기고 있고, 전동 지깅도 하나의 장르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저도 예전에는 “전동릴 할아버지들이 쓰시는 거 아니야?” “힘이 없어서 전동릴 쓰려면 낚시를 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이제 50대 중반 힘들어서 낚시를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하루 종일 재킹하면 역시 힘든 건 사실이에요.물론 편리성만으로 전동 릴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수동으로는 전속으로 감아도 부딪힘이 적은데 전동릴을 최고 속도로 감아버린다고 들어주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어쨌든 작년 말에 지긴 전용 전동릴을 하나 쳤어요.포스팅이 조금 늦어졌습니다.아니, 이 장비 말고도 그동안 이것저것 많이 외쳤지만 아직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가 풀리지 않아 양국 간 분위기가 냉담한 상태에서 이런 포스팅을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나중에 참고가 되는 일상을 기록한다는 차원에서 포스팅을 남겨보겠습니다.
시마노 전동릴 중 플래그십 모델인 비스트마스터 중에서도 비스트마스터 EJEJ는 일렉트릭 지깅에 특화된 모델임을 의미합니다.
사이즈는 생각보다 작고 자중은 690g으로 전동릴 치고는 그리 무거운 편이 아닙니다.3000과 2000 모델 중 고민 끝에 결국 2000 모델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이 무게 때문입니다.참고로 3000EJ 모델은 810g으로 무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시마노 동영상을 보면 2000EJ 모델로도 충분히 큰 물고기를 잡기 때문에 그냥 믿고 구입했습니다.
겉모습은 한눈에 봐도 작지만 탄탄해요.그리고 예쁘죠. 단 하나의 단점은 왼쪽 핸들이 생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오래전부터 왼쪽 핸들만 사용해온 저는 오른쪽 핸들에도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안됐어요.
손잡이 손잡이는 제가 좋아하는 원형 손잡이입니다.
손잡이 손잡이는 제가 좋아하는 원형 손잡이입니다.
손잡이 손잡이는 제가 좋아하는 원형 손잡이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매우 비싼 전동 릴입니다.그럼에도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동 지깅 전용 릴과 지깅에 특화된 점, GIGAMAX MOTER 채용으로 강인한 권장력을 자랑한다지만 그보다는 반영구적 수명을 자랑하는 브러시리스 모터라는 점, 그리고 레버 방식이 아닌 삼바 방식의 클러치 시스템으로 편의성이 증대된 점이 세 가지 이유였습니다.전동 릴에서 가장 비싼 부속품은 아무래도 전동 모터라고 생각합니다.아래 사진의 모터는 브러시 타입의 모터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저 부속품은 흔히 아마추어라고 하는 회전자 부분입니다.아래 둥근 케이스에 들어있는 저 부속이 흑연으로 된 브러시입니다.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마모가 많이 진행되고 변형이 일어나고 있는데 자칫 점검이 이보다 늦어지면 브러쉬는 물론 아마추어까지 망가져 교체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겁니다.이상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을 하면 자료가 넘쳐납니다.
릴을 구입한 후 첫 번째 타격을 받아 랜딩에 성공한 삼치입니다.부시나 방어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첫 어종이 큰 거라 앞으로 느낌이 좋아요.그다지 거물이라고 할 것도 없고 힘이 세고 강한 어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지 않은 이 삼치가 힘을 한 번도 쓰지 못하고 속어로 개를 끌려나오듯 날아오는 그야말로 힘세고 지긴에 특화된 모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올해는 다시 지긴을 조금씩 다녀보려고 합니다.기록 물고기 낚시를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