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연애결혼-해화(684)

미치겠어, 정말!!! 게으름 극복 최후의 보루로 남겨둔 연애결혼 재탄생! 너마저 나를 배신하는구나!세월이 흘러 촌스러워진 것일까, 아니면 내가 나이를 먹은 것일까. 그 옛날 김준필인데 심쿵했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좀 싫은 리뷰가 될 것 같으니 김준필 씨의 파승 씨는 백스텝 해주세요.마산 입을게요.저도 요즘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니라서 다른 분들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요.

연애결혼 저자 혜화출판 조은세상출시 2014.03.24.

감상 초판본은 사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나오자마자 돈을 주고 산 몇 안 되는 종이책이었던 연애결혼.2014년에 처음 읽을 때는 너무 설레고 김준필이라는 대사 한마디에 내 가슴도 두근거렸는데…… 세월이 지나고 다시 읽으면 아니, 왜 이런 남자랑 결혼해? 소리가 저절로 나고.혼잣말을 하고 혼자 터널을 파는 윤자룡도 유치해 보이고 나름 티키타카겠지만 그 대사가 얼마나 촌스러운지.어머나, 너 왜 재방송한거야!!! 이거 아!!!!!!!!!!!

하나도 설레지 않았고 하나도 재미없었던 연애결혼 재방송.로테기를 극복하려다 골로 가버릴 뻔한 저의 슬픈 재방송.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이번 재방송은 나에게 현타를 줬다.이게 뭐니뭐니해도 슬픈 일인가 싶겠지만 나름대로 8년간 현대물 베스트라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재방송해서 별 3.5를 날리는 내 심정을 누가 이해하겠는가.(´;ω;`)그래도 읽다가 가슴에 남는 문장 하나는 살았다. 깊이 생각해보니 정말 이상한 감정이었어. 남에게 치이고 지쳐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 순간에 다시 사람에 의해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것이.연애 결혼그래도 읽다가 가슴에 남는 문장 하나는 살았다. 깊이 생각해보니 정말 이상한 감정이었어. 남에게 치이고 지쳐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 순간에 다시 사람에 의해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것이.연애 결혼